나무에서 나무로
Hanji
김현주 개인전
2023 11/17 금 2023 11/30 목

닥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다.
가지를 하나 떼어내 종이를 만든다.
한지의 출발점인 닥나무로부터 시작하여
완성된 한지는 나무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나무를 재료로, 나무의 질감을 담아,
나무의 모습을 한 입체적인 한지 조각 작품이다.

 

한지는 벌목하지 않고 닥나무의 일년생 가지만을 베는 친환경 수확을 합니다. 닥나무 가지는 쪄서 속대와 껍질 부를 분리하는데 이 중 갈색의 외피는 칼로 긁어내고 밝은 내피만을 원료로 사용합니다.내피를 삶고 방망이로 두들겨 섬유화 시킨 뒤, 물에 풀어 대나무 발로 뜨는 것이 한지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닥나무 껍질이 종이가 되는 과정을 시각화하기 위한 두 소재가 이어진 한지를 만드는 실험으로, 이를 통해 나무껍질과 종이의 질감이 결합된 입체적인 한지 조각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작가는 한지의 원료인 닥(닥나무 섬유)을 탐구하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새로운 질감과 미감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결과물은 두 종류로 안채의 대청에는 한지 제작 과정을 시각화 한 입체작업 <나무에서 나무로(2023)>를, 사랑채에는 입체 한지 조각 <산(2023)>작업을 선보입니다.


 


작가 소개

자연소재를 재료로 하여 조각, 설치, 공예 제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디자이너입니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 소재의 가능성과 이를 통해 생성될 수 있는 유기적 아름다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온 작가는 전통 소재인 한지를 현대적이며 실험적인 소재로 접근하며, 타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닥나무 섬유만으로 다양한 질감과 조각적 성격의 입체 한지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김현주 스튜디오 라는 브랜드를 통해 한지를 활용한 트레이, 부채 등 생활 공예품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장소

홍건익가옥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1길 14-4)

참여

김현주 작가 (@khjstudio)

일정

2023.11.17.(금) - 2023.11.30.(목) 

시간

10:00 - 17:30 (월요일 휴관)

비용

무료

주최
주관
문의

김현주 작가 또는 02-735-1374